[일기장] 오랜만에 일기 써요
오랜만에 쓰는 일기.
항상 내 일기장 초반은 오랜만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그 정도로 일기를 유기하는 일이 잦은 나.
이번에는 얼마나 유기했는지 보니까 이사 오고 한동안 안 썼었다. ㅋㅋ
원래 내 블로그라든지 티스토리는 일기장 용도로 사용하다가
내가 하는 게임도 기록을 남기는 느낌으로 쓰자는 식으로
글을 올리게 되니 지금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일기는 뭔가 쓰기가 귀찮단 말이죠.
뭔가 일처럼 느껴지면 더 이상 일기를 안 쓸 것 같아서
거리를 두고 있었다.
사실 내 일기에 대부분은 헛소리 나열인데 헛소리 나열도 만만치 않단 말이죠.
외국에서 친척이 왔었다.
지금은 가셨지만.
사촌 형이 있는데 그분은 한국말을 거의 모르신다.
나는 영어를 못하는 허접이었고.
혼혈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외국인의 외모를 하셨기 때문에
영어 허접인 나는 어버버 거릴 수 밖에 없었지만
대충 더듬거리면서 대화를 조금 했었다.
내 글을 보다시피 나는 조?금 씹덕이긴 한데
이 사촌 형도 씹덕이더라.
외국인 씹덕은 처음이라 당황했는데 한 번 대화하고 나니까 내적 친밀감
마구마구 생기는 느낌.
아무튼 멀리서 손님이 오셨으니 식사를 대접했는데
그중에 에슐리인가? 거기를 갔다.
허접한 플레이팅.
에슐리인지 거기 뷔페식 식당은 처음 갔는데
뭐 먹을만하더라. 어떤 음식이든 그다지 칭찬을 안 하는 나에게 먹을만하다는 칭찬이다.
아무튼,
맛있게 먹었는데 오징어 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오징어는 삶아서 먹으면 뭔가 향 때문에 안 먹는데
튀기니까 맛있네.
그리고 아직 내가 어린이 입맛이라 그런가 소고기 스테이크 주긴하는데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더 맛있었다.
소고기가 맛있나...? 돼지고기가 더 맛있지 않나요.. 아니면 닭고기라든지...
거기에는 저런 그릇 수거하는 로봇이 있었다.
이게 문명화?
맨날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세상의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문명화가 되었을지도...?
미국에서 온 사촌형도 신기했나 사진을 몇 장 찍어갔다.
나는 그냥 사진 찍었다. 나중에 여기에 올리려고. ㅋㅋ
원래 내 일기는 헛소리 나열인데
지금 사진 정리하다가
3월에 우마무스메 발렌타인 이벤트 상품 받은거랑
씹덕버거 먹은 거 안 올린거 발견했다. ㅋㅋㅋㅋ
아... 무슨 사진이 발효식품인가
너무 묵혀서 이거 올려도 되는 건지 모를 정도인데
올려야지.
벌써 4월이다.
4월의 반이 지나갔다.
살 뺀다고 했는데 언제 빼는 거니.
내 몸뚱아리야...
라고 생각했는데 운동을 소홀리 하는 건 머리가 귀찮아해서가 아닌가?
지금부터 머리와 몸의 싸움이야.
그러니까 운동을 하기 싫어하는 내 뇌가 잘못한 거지
내 잘못은 아니라는 거네?
아닌가?